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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상반기 ICT 인턴십 신입 AI엔지니어 합격 후기

최규민

최규민

2025년 2월 13일5 분 소요

2025 상반기 ICT 인턴십 신입 AI엔지니어 합격 후기

왜 인턴십인가?


ML / AI 엔지니어로의 산업기능요원을 준비하며, 가장 문제라고 느꼈던 점은 실무경험의 부재였다.

원티드 AI 주니어를 위한 포트폴리오 가이드 프리온보딩을 들으며, 본격적인 산기요 지원 전 인턴을 통해 실무 경험과 실전 감각을 쌓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왜 ‘ICT인턴십’인가?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은 국내/외 기업에서 제안한 ICT분야 직무 중심의 프로젝트 or 서비스 개발 등에 대학생이 인턴으로 참여하고, 학점까지 인정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사업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공지사항 및 참여 대학/기업, 지원 프로세스까지 모든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개별로 모집하는 인턴십이 아닌 ICT인턴십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채용까지의 난도가 더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근거는

  1. 직무 관련 전공 커리큘럼을 50퍼센트 이상 수료한 학부생만이 지원 대상이라는 점
  2. 대부분의 참여 기업이 코딩테스트를 보지 않고, 보는 곳이 있어도 인턴십 지원자 전원이 같은 테스트를 일괄적으로 본다는 점

이었다.

일반적인 인턴십이라면 나의 이력과 포트폴리오로는 서류합격도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고, 적당히 비벼볼 수라도 있어보이는(…) ICT인턴십을 선택했다.

포트폴리오 / 이력 준비


주제 파악(…)


그렇게 ICT인턴십 지원을 결심하고, 지원을 위해 남은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기로 했다.

먼저 내가 지금까지 해온 활동들을 정리하거나, 새로 시작하는 과정을 밟았는데, 객관적인 내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1. 수상 경력 無
  2. 실무 경험 無
  3. 대외 활동 無
  4. 학점 낮음(…)

물론 사소하고 자잘한 내역들이 있긴 하지만 많이 처참했다.


인공지능 관련 학과 6학기를 수료한 내가 지금까지 해온 활동은 크게 두 가지였다.

  1. 학부연구생 - 연구실 프로젝트 참여
  2. 학과 인공지능 학술 동아리 - 다양한 스터디 및 활동 기획


이 중 학부연구생으로 진행했던 연구실 프로젝트는 sLLM 파인튜닝을 이용한 Text-to-SQL 어시스턴트 개발이었는데, 이는 이력서에 쓸 수 있을 만한 이력이었다.

일단 오픈소스 모델을 QLoRA 파인튜닝 해봤다는 경험 자체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vLLM 같은 실무에서 사용하는 최신 기술들을 사용해보기도 했고, 무엇보다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하여 정량적인 성능 지표 향상을 이뤄냈기 때문이다(Spider라는 Text-to-SQL 벤치마크를 사용했고, 바닐라 모델 대비 15포인트 가량 성능을 향상시켰다).


학술동아리 활동의 경우, 꾸준히 공부를 해왔다는 어필은 될 수 있겠지만 어딘가에 내놓을 만한 결과물이나 지표는 없었다. 따라서 학부연구생 프로젝트 외에도 이력서와 면접에서 내 경험과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무슨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까?


채용 프로세스에서 어필할 수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는 두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 기업이 요구하는 지원 요건을 포함하는 프로젝트인가?
  2. 교육용으로 쓰이는 오래된 기술이 아닌, 현업에서 사용하는 최신 기술을 사용하는 프로젝트인가?


사실 너무도 당연한 말이다. 지원 요건에 해당되지도 않고, 이미 널리 알려진, 오래된 기술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는 누구나 공부하면서 한번쯤은 해보는 프로젝트이기에 이점이 없다.


연구실에서 진행한 파인튜닝 프로젝트는 마땅한 리소스가 없으면 진행 자체가 힘들었고, 사실상 방법론이 너무 많고 본격적으로 진행하기에는 어려웠다.

따라서 나는 최근 관심이 생긴 RAG(Retrieval Augemented Generation)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원티드 등 채용 사이트들에 올라온 공고들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배포 경험을 위해 실제 서비스를 만들고, 배포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결론이 난 뒤에는 패스트캠퍼스에서 테디노트의 RAG 비법노트를 구매하여 수강하였다. 강의 선정의 이유는 내가 눈팅 중인 LLM 관련 커뮤니티에서 꾸준한 언급과 극찬이 있는 강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테디노트님은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많이 참고하고 있던 분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12월 말 즈음 패스트캠퍼스 대량 할인 때 구매한 강의를 한달 가량 수강하며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 프로젝트를 Streamlit Community Cloud에 배포하여 베타 테스트까지 진행했다. 실제 개발은 1월 중순부터 1월 말까지, 밤을 새워가며 진행했다. 추가로, 강의에서 사용하는 베이스라인 코드를 그대로 쓰기보단, 다른 기술들을 섞거나 기업들의 기술블로그, 컨퍼런스 발표 영상들을 참고하여 최대한 나만의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추가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어떤 기술이나 방법론을 적용할지 정해야 할 때가 많은데,

무조건 그 기술을 사용해야만 했던 근거가 적어도 두 개 이상은 되는 경우에만 그 기술을 사용했다.

이는 면접에서 크게 도움이 되었는데, 면접관들이 프로젝트에 사용한 기술을 왜 사용했는지, 다른 방법은 없었는지 질문할 때마다 그 근거들을 들어 일목요연하게 대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모든 의사 결정에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것은 중요하다. 대충 강의영상, 블로그 예제에서 사용했으니 똑같이 사용했다는 답변을 원하는 면접관은 없다. 이는 면접관에게 내가 개발한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와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력서 작성


사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었다.

주변에 ML/AI 엔지니어 취업자가 없는 것은 고사하고, 내 전공은 엄밀히 따지면 CV, 로보틱스 쪽이었기 때문에 주변에 LLM을, 애초에 자연어처리를 하는 사람이 없었다.

다행히도 주변에 ICT인턴십을 경험했던 백엔드 하는 지인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인공지능 쪽으로는 도움을 받을 길이 없다는 점이 많이… 서럽고 힘들었다…

뭐로 쓸까?


노션을 사용하였다. 이쁘기도 하고, 사용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점은 주의하였다.

  1. 지나친 이모티콘 남발
  2. 토글 사용
  3. 장황한 줄글
  4. 직무와 크게 관련이 없거나 허접한 활동 기재

1번은 너무 가벼워 보이겠다고 생각해서이고, 2번의 경우는 실제로 개발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던 부분이다. 몇십 몇백장 검토해야 하는데 [자세한 내용 펼치기]를 눌러보기나 하겠는가?

3번의 경우는 비슷한 맥락인데, 나는 불렛포인트 리스트를 사용해 핵심적인 내용만 정리했다.

4번의 경우는 쓸 데 없이 이력서 분량만 차지하고, 내가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힘들고, 면접관도 큰 흥미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내 이력서에는 프로젝트를 세개 정도만 기재하였다.

어떤 포맷으로 쓸까?


일단 이력서의 개괄적인 포맷은 구글링을 통해 발견한 영민님의 블로그 글을 참고하였다.

실제로 제출한 내 이력서는 구글링으로 찾은 다른 신입 개발자 이력서들을 참고하기도 했지만, 이 포맷에서 크게 바뀌진 않았다.

뭘 얼마나 어떻게 쓸까?


  1. 자기소개
  2. 구체적인 기술적 역량
  3. 이력
  4. 사이드프로젝트
  5. 수상 경력
  6. 동아리 및 기타 대외활동
  7. 학교에서 수강한 강의 세 가지
  8. 기술 스택
  9. 전공, 학점, 어학성적

순으로 작성하였다.

자기소개


나를 설명할 수 있는 문장 세 가지를 뽑고, 그 근거를 불렛포인트로 정리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강점은 ‘도전정신’, ‘정량적 수치 선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었고, 아래와 같이 적었다.

plain text
**[탐구와 개발, 도전 ‘자체’를 즐깁니다]**

- 신생 연구실의 스타팅 멤버로 합류하여, 연구/개발 환경 세팅 도맡아 진행
- 사수 없이 밑바닥부터 LLM `Fine-tuning` 프로젝트 진행 및 성능 개선
- `RAG`에 관심이 생기자 2주 만에 `Streamlit Cloud`에 챗봇 프로토타입 배포

**[숫자로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 연구실에서 세미나 / 미팅을 진행하며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선 정량적 수치가 필요함을 인지
- 이후 세미나 / 미팅 시 벤치마크 성능 수치를 통해 소통

**[커뮤니케이션의 강자입니다]**

- 학과 학생회 간부, 학과 학술동아리 간부, 기타 취미 동아리 4개의 간부 및 회장 역임
- ‘싫은 소리를 싫지 않게 전달’하는 화법 구사 가능
-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선호; 두괄식 화법, Bullet point 활용 보고
- 영어 일상 대화 가능, 영문 문서 빠른 독해 가능

조금 시선을 끌고 싶어서 ‘싫은 소리를 싫지 않게 전달’… 같은 부분을 넣었다.

구제척인 기술적 역량


내가 이 기술로 어디까지 해봤고, 할 수 있다를 적었다.

예를 들어, 단순히 트랜스포머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줄 안다, 보단

javascript
Huggingface사의 transformer 라이브러리의 SFTtrainer를 이용해 LLM을 학습하고, pipeline을 이용해 추론할 수 있습니다.

로 적었다.

이력


학부연구생 이력을 적었다. 진행한 프로젝트명과 목적, 사용기술, 성과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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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성과는 정략적인 수치를 적었다.

대충 ‘응답속도 개선’보다는 ‘응답속도 1min → 3sec 단축’이 더 확실해 보인다.

사이드 프로젝트


앞서 서술했듯이 존재감 없는 프로젝트는 전부 쳐내고, 수상이력과 연관된 프로젝트와 내가 자신 있는 프로젝트를 총 세 가지 적었다.

포맷은 프로젝트 명과 깃허브 or 서비스 링크, 담당 직무, 개발 기간, 개발 규모(몇명이서 작업했는지), 개발 목적, 사용 기술, 성과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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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는 내가 자신 있는 순서대로 기재하였고, 이 중 내가 제일 열심히 만든 RAG 챗봇 프로젝트는 구조도 이미지 / 의사결정과 그 근거 / 트러블슈팅 과정을 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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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까지 했냐면…

그만큼 자신 있었고, 제발 면접관들이 자세한 내용 하나하나 다 물어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적었다. 그럴 수록 내 기술 이해도와 역량을 더 어필할 수 있을테니…

수상경력


나는 교내 수상경력 밖에 없었다. 간단하게 주제 / 담당 / 사용 기술 등등을 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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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및 대외활동


어떤 활동을 했는지 증명할 수 있는 링크와 함께 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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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수강한 강의


난 인공지능 관련 학과 전공이므로, 어떤 강의를 적었는지 적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파트는 빼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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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스택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나 프레임워크 등을 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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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학점, 어학성적


학점은 쓰지 않았다. 왜냐면 안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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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분량, 어느 정도가 좋을까? 자소서나 포트폴리오 따로 준비해야 할까?


보통 세장 이하를 권장한다. 그러나 나는 6장으로 완성했다. 왜냐면…

세 장으로 압축하기엔 내 이력이 너무 보잘 것 없었다. 그래서 내 경험들을 자세히 쑤셔넣기 위해(…) 길게 적었다.


자소서는 이력서 맨 앞 자기소개로 퉁쳤다. 사실 자기소개서는 요구하는 회사가 따로 있겠지만, ICT인턴십은 써도 되고, 안 써도 된다길래 적지 않았다.


포트폴리오를 따로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이력서와는 다르게 프로젝트 등을 PPT 따위에 기재하여 별도로 첨부하는 경우인데, 나는 생략했다. 대신 사이드 프로젝트 항목에서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프로젝트 구조도 / 의사결정과 근거 / 트러블 슈팅을 자세히 적었다.


인턴십 지원 기업 정리


ICT인턴십 사이트에서는 필터링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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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 직무인 AI 쪽으로는 잘 작동하지 않았다.

그래서 인공지능, AI, LLM, 파인튜닝, RAG, 챗봇 등의 키워드로 하나하나 검색하여 후보군을 추렸다.


결과적으로 내 직무에 맞는 기업은 10개 정도 밖에 없었는데, 이는 ICT인턴십에 참여하는 업체가 123개인 것을 고려하면 현저히 적은 수였다.


열 개의 기업 중에서 다음 조건들을 두어, 실제로 지원할 기업들을 추렸다.

  1. 규모가 20명 이상인가?
  2. 회사 홈페이지, 제품 사이트, 첨부된 소개자료 등에 내가 담당하게 될 업무 정보가 정확히 명시되어 있는가?
  3. 내가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인가?


일단 1번의 경우, 생각보다 엄청 작은 회사가 많았다. 인원이 너무 적은 기업은 내 업무 이상의 일을 하게 되거나, 사수가 없거나, 체계가 없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소한 스무명 가량이 있는 기업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2번의 경우는 실제로 프로젝트 소개에는 ‘자사 인공지능 모델 고도화’를 적어놨지만, 어느 곳에서도 그 모델이 어떤 모델인지 적혀 있지 않은 기업이 있었다. 내가 뭘 개발하게 될지 몰라서(…) 제외했다.

3번은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경험과 보유한 역량에 맞는 프로젝트인지를 고려했다.


그렇게 세 개의 기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ICT인턴십은 최대 3곳에만 지원할 수 있는데, 딱 맞아 떨어진 셈이었다.

코딩 테스트


나는 알고리즘을 공부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 알고리즘 전공 수업도 C+을 맞았다… 게다가 내 주 언어는 파이썬인데 학교에서는 C언어로 배웠다.

그래서 사실 코딩테스트를 최대한 피하고 싶었으나… 내가 원하는 기업들이 전부 코딩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었다.

울며 겨자먹기였지만, 어차피 코딩테스트는 ICT인턴십 참가자 모두가 일괄적으로 실시하고, ICT인턴십을 겪어본 지인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전해주었기에, 조금씩 공부하는 것으로 했다.

코딩테스트는 5문제를 주어진 기간(일주일 정도) 안에 시작하여 6시간 안에 풀이해야 했고. 해커랭크라는 해외 사이트에서 진행되었다.

같이 ICT인턴십에 지원한 지인 말로는 문제가 너무 쉬워서 한시간 만에 다 풀었다는데, 나는 6시간을 꽉 채워서 봤다… 그래도 최종적으로는 4솔을 했다.

면접


서류 마감은 1월 26일이었고, 코딩테스트는 1월 31일이었다.

그리고 약 일주일 가량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가 2월 6일 목요일에 두 군데에서 서류 합격 전화가 왔다!


A기업은 15시에 전화가 왔는데, 다음 날인 7일 14시 20분에 비대면 면접 요청이 있었다.

B기업은 18시에 전화가 왔는데, 다음 날인 7일 17시에 비대면 면접 요청이 있었다.


두 기업 모두 서류 합격 통보 23시간 만에 면접을 본 셈인데, 텀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그리고 두 기업 모두 어떤 면접인지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기술인지, 인성인지 나와있지 않아 불안했다(CS는 자신이 없었다…).

결국 밤 새서 면접 준비를 마치고, 무수면 상태로 두 면접을 실시하게 되었다.

면접 준비


면접을 준비하며 아래 항목들을 점검하였다.

  1. 채용 공고 및 담당자 Tip 분석
  2. 지원 기업 홈페이지 정독, 제품 및 서비스 실사용 해보기, 기업 기술 블로그, 깃허브 or 허깅페이스 염탐(…)
  3. 이력서 내용 숙지 및 프로젝트 회고
  4. 1분 자기소개 준비


1번은 이 기업이 지원자에게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를 재확인 하기 위해서였다.

2번은 내 필승 전략이었는데, 면접 마지막에서 ‘하고 싶은 말이나 질문 있나요?’ 시간에 회사의 비전과 방향성에 관심이 깊고, 제품과 서비스를 실사용 해봤으며, 어떤 기술로 작동하는지 흥미가 있음을 어필하기 위해서였다.

3번은 당연히 해야되는 일인데, 사실 나는 딱히 더 준비하진 않았다. 이미 머리 속에 세세한 것까지 다 있어서, 그냥 프리스타일로 본다고 생각했다.

4번은 말을 더듬거나 할 수도 있으니 40초를 준비했다. 내용은

이 두 영상을 참고하였고, 내가 실제로 면접에서 말한 자기소개는 다음과 같다.


💡
안녕하세요, <직무 내용>에 지원한 최규민입니다.
저는 학부연구생을 하며 sLLM 파인튜닝 및 평가, 개인프로젝트로 RAG 챗봇을 제작한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RAG를 진행하며 문서 전처리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여러 검색 정확도 향상 방법론을 실험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sLLM 파인튜닝은 벤치마크 성능을 15포인트 가량 향상시켰고, RAG 챗봇은 테스터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개선을 하고 있으며 실제 배포를 앞두고 있습니다.

저의 이런 경험과 역량이 이번 인턴십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여 지원하였습니다.


면접은 비대면이라 학교 도서관의 스터디룸을 빌려서 보았고, 복장은 단정한 복장이면 OK라고 명시되어 있어서 니트를 입었다. 그리고 나는 남자지만 중단발 기장의 장발을 가지고 있는데… 깔끔하게 묶고 봤다.


비대면 면접이라면, 꼭꼭 면접에 사용하는 툴(줌, 구글밋 등)을 면접 전에 꼭 설정하고 들어가자. 마이크, 스피커 세팅(나는 마이크가 달린 유선 이어폰을 썼다), 카메라 세팅, 배경 흐리게 처리, 조명 등등… 생각보다 고려할 게 많다.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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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3, 서류합 2, 면접합 2


B기업에서 면접 종료 후 세 시간 만에 최종 합격 문자를 받았고, A기업은 면접이 월요일까지 있어 화요일 오전 중에 결과를 발송하겠다고 하셨는데, 화요일 오전에 전화로 합격 소식을 말씀해주셨다.

진행하게 될 프로젝트나 혜택 등등을 상세하게 말씀해주셨는데, 내가 다른 기업에도 합격했다는 걸 알고 계시는 듯 해서… 아마 ICT 인턴십 사이트에서 조회가 되는 모양이다.

전화 주실 정도로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지만, 나는 B기업을 가장 가고 싶었기에 정중하게 인턴십 포기를 말씀드렸다. ICT 인턴십 사이트에서는 면접 전형 불합격으로 조회되는데, 합격자와 사전 연락을 취해 인턴 인원을 확정 짓기 위해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결론은 B기업으로 인턴 확정을 지었고, 3월부터 출근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 군데 C기업은… 도통 연락이 없다가 채용 프로세스 마감 기한이 얼마 안 남은 11일에 서류불합이라고 사이트에 올라와 있었다. 아마 아무도 안 뽑은 것 같기도…


어떻게 보면 되게 급하게 준비한 셈인데 참 다행이다… 돌이켜보면 인강 들으며 한달만에 배포한 프로젝트를 필살기로 썼다는 것도, 23시간 동안 면접 두 개 준비한 것도 조금 막장이었는데, ICT인턴십 합격이라는 목표가 생기니 더욱 집중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이번 ICT 인턴십을 지원한 세 기업 중 가장 가고 싶었던 기업에 가장 먼저 붙은 사실이 뿌듯하다.

한편으론 합격에서 그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패스트 캠퍼스에서 LLM 에이전트 강의 하나를 더 사기도 했다. 에이전트 하고 싶다고 했으니까 공부해야지…!


Tip 정리


이력서

  • 모든 의사 결정에 대한 근거가 최소 2개 이상은 있는,
    내가 완벽히 알고 있는 프로젝트 2개를 메인으로 밀자.
  • 두괄식으로, 구조적으로, 간단명료하게 쓰되, 구체적인 수치를 기반으로 쓰자.

면접

  • 면접 들어가기 전 지원한 회사의 Job Description을 정독하고 어떤 사람을 바라는지 파악하자.
  • 면접 들어가기 전 지원한 회사 홈페이지 Career 페이지에 인재상이 적혀있다면 참고하자.
  • 면접 들어가기 전 지원한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해보거나 둘러보고, 궁금한 점을 미리 정리해놓자.
  • 두괄식으로 말하자. 질문한 내용에 대한 짧은 답변을 먼저 말하고, 그 다음에 근거를 들자.
  • 모르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면 솔직하게 잘 모른다고 말하고, 그 뒤에 대신 여기까지 해봤다, 이런 건 안다, 식으로 보충 답변하여 최선을 다해보자.



최규민

최규민

AI Software Engineer

사파(邪派)식 AI-Native LLM SWE